CJ 탈세에 대한 뉴스를 들으면서 정말 가지가지 한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뉴스는 연일 부정부패 관련 보도 뿐이고 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1인으로서 한국 사회가 더 끔찍하게만 생각될 따름이었다. 결국 어떠한 매체에도 눈과 귀를 두지 않았다.
그러다 역사스페셜은 계속 되는 것인가 궁금해 하며 K방송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파노라마? 이건 모니?!! 역사스페셜이 없어진 점 매우 아쉽다.
이 글을 끄적거리고 있는 있는 오늘이 6.25,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어찌 잊겠습니까. 이렇게 세월에 묻혀 잊혀지는 것이겠지요.
6.25도 잊혀지고 역사도 잊혀져 가는 이 대한민국
더 암담한 사실은 권세있는 자들, 돈있는 자들이 너무나 부정직하다는 것 아닐까.
버진 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낯설다. 이런 곳에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조세를 빼돌리는 기업과 유력인사들이 허다하다는 사실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신물이 난 이를 더더욱 허탈하게 만든다.
국가부도가 난 그리스의 유명 정치인들 등은 자국에선 가난하지만 해외에선 부자다. 그들도 세금을 잘 빼돌려 놓았기 때문이다.
부정직한 사람들이 이끄는 자의 자리에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가난하거나 잘나가다도 미끄러져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쓴 열매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들의 몫이 된다. 국민들이야 죽어나던 말던 자기들은 이미 챙길 것 다 챙겼고 그것으로 대대가 잘 살 것이다. 고고한 척하며. 이기심의 최고봉이다.
이회영 선생 같은 분이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국민적인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일제에 빌붙었던 사람들이 잘 사는 대한민국에서 기득권 세력들이 공익을 존중해 줄 것을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한 생각일 수도 있겠다.
홍콩에는 한국인만 대상으로 조세회피용 법인설립대행사가 10곳을 넘는다고 한다. 그 대행사들은 설립한 법인, 즉 유령회사들의 주소지, 전화 및 팩스번호를 '상품'으로 팔고 전화와 팩스도 대신 받아 준다고 한다. 고로 외국에 자회사가 있고 그 회사의 전화와 팩스가 연결된다해서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말이겠다. 세상 어디에서도 믿을 것은 희박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방송을 보고서 부정직하고 자기들 잇속 차리는데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돈있고 빽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더 확고해져 씁쓸하다.
법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 충분히 느끼고 있다. 다만 바라건대 정직한 사회를 유지하고 일반 대다수가 비참해 지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세금 탈루 사건을 국민들이 잊어줄 것만 기대하지 말고 이참에 조세법 확실히 바꿔줬으면 좋겠다, 월급쟁이 주머니만 털지말고. 모래성 같은 기대일까?!
한반도를 위해 울어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 슬프다.
KBS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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