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타는 것일까?
이 계절에 밤공기를 가르며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가 센치함이 마치 나의 주된 정서인양 느끼게 만든다.
가슴 깊게 스며드는 두 곡의 love theme가 귓전을 맴돈다. Craig Armstrong의 Glasgow love theme,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의 Love affair.
Craig Armstrong - Glasgow Love Theme
오케스트라가 더해진 소리보다 단촐한 피아노 연주가 풍성하게 들리는 것은 내 귀만의 착각일지 모르겠다.
러브액츄얼리와 러브 어페어, 두 편의 영화가 전해 준 사랑의 느낌들을 떠올려 본다.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낱말이 다른 것처럼 다른 감정일 터. 사랑의 느낌은 혼자서 강을 건너는 것과 같을까 아니면 햇살 빗기는 피톤치트 풍성한 길을 건너는 것과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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