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가스펠 CD를 샀다.

온누리교회 예배사역팀인 온누리워십에서 찬송가 앨범을 냈다. 소니뮤직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앨범 제목 '찬송가'가 보여주듯이 9곡의 찬송가를 선곡하여 녹음했다.

 

바다같은 주의 사랑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복의 근원 강림하사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주의 영광 빛나니

정결하게 하는 샘이

이 몸의 소망 무언가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나의 생명 되신 주

 

이렇게 9곡이다. 처음 두 트랙의 연주곡이 10, 11번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어 총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CD에 담긴 찬송가는 곡조와 함께 그 곡조의 화음 코드만 꾹꾹 눌러주는 반주에 맞쳐 부르던 교회 찬송가 형식이 아니다. 요즘 흔히들 하는 '워십'의 그것과 비슷한 반주에 예배사역팀의 목사님들의 담백한 보컬이 얹혀 있다. 기성세대가 들어도 과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젊은이들에게도 고색창연하지 않다.

오랫만에 듣는 찬송가는 고전을 읽으면서 느끼는 고전의 가치 이상의 것을 전해주면서 과연 oldies but goodies라는 말에 무한 수긍의 끄덕임을 날리게 했다.  

 

CD 내지에 있는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인 이재훈 목사님의 한마디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찬송가는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영혼의 노래들입니다.

이 노래들 속에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언제 불러도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됩니다.

주옥같은 찬송가의 고백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전해져야 합니다.

 

삶의 고백들이 담겨진 찬송가를 그야말로 Contemporary 반주와 함께 어떠한 과장도 없는 찬송소리가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려는 이때의 여러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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