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저장해 둔 mp3를 매일 무한반복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mp3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같은 곡을 만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한다. 가끔 질린다 싶은 곡은 추려내기도 하지만 추려내는 속도보다는 채워넣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그 속도차를 극복하고 오랫만에 다시 만난 노래가 가슴을 상쾌하게 해 준다.

camel의 brethless

들으면 들을 수록 좋다, '명곡'이란 이런 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숨을 멎게 할 만큼 가슴 설레게 만드는 첫 사랑의 여인, 그 여인은 통찰력도 있고 기품있다, 그녀를 마주하면 더 이상 어둠은 존재하지 않고 눈부신 햇살 아래 놓인다

세상을 달리 느끼게 해 줄 그런 사랑을 만난 사람은 결코 쉬울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큰 선물을 받은 것이리라

깨끗하고 맑은 바람소리를 내는 플룻 소리와 단정하고 선량한 느낌의 보컬을 듣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첫사랑에 마음 설레는 것 같다, 이 노래와 함께 있을 때 나는 무성한 녹음 아래 기분 좋게 파고드는 햇빛, 상큼한 미풍을 맞으며 달리는 청춘의 시간에 머무른다.


She is my first love
Graceful in all her ways
Holding the insight
Turning the sky from night into day
She won't fail to take my breath away

So soft the silence
She brings before the dawn
A time of twilight
When all the world waits, to be reborn

Nobody knows her name
No one, knows how she came to be here at all
Giving her loving, hoping, to everyone
Giving her hoping, to everyone (x6)

Old as the hills
Young just like the rising sun
Over fields, that lie
Away beneath her feet
Every tïme we meet
She takes my breath away


staionary traveller의 long goodbye로만 설명할 수 없는 밴드가 camel이다, 그들의 담백함, 단정한 목소리를 사랑한다,
http://www.camelproductions.com/
camel의 공식 웹사이트이다, 이곳에 가면 주크박스가 있어 이들의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 About Us에 보면 우리는 담배 회사가 아닙니다 라는 문장이 제일 먼저 보인다, camel이란 담배가 있나 보다, 누군가에겐 담배를 먼저 연상시키는 camel이 내겐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이젠 늙다리 아저씨들인 이 밴드이다. 
브라보 CAMEL!!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y all your love on me  (0) 2011.11.05
안드레아스 숄 O Solitude  (0) 2011.10.01
that day  (0) 2011.07.14
The Bridge 집시밴드의 울림있는 음악  (0) 2011.07.13
볼레로 Bolero  (0) 2011.06.16